전반 5분 만에 선제골 일격을 당한 한국은 전반 27분 김영권의 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때 한국은 고전했다.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에게 지속적으로 공이 전달됐지만, 그는 번번이 집중 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집념의 대한민국'이었다. 기어코 역전을 일궈냈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황소'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단독 드리블 후 연결된 패스를 받아 낮고 빠른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황희찬의 결승 골에 힘입은 한국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조국’ 포르투갈을 무너트린 벤투 감독이다. 그는 2010년부터 4년간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하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을 위해 4년간 한국을 이끌며 16강 '1차 목표'를 달성한 벤투 감독의 지도력을 포르투갈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 대통령이 인정했다.
포르투갈 일간 ‘코레이오 다 마냐’에 따르면 포르투갈 대통령은 “우리가 한국보다 더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이지만, 오늘은 한국이 더 잘했다”면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의 축구를 잘 알고 우리의 축구를 간파했다. 그는 유능한 포르투갈 지도자”라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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